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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지진 3.0-더큰지진 올까(10-2-2010) 시사

"서울도 큰 지진 날 수 있나…" 주민들 불안
굉음·진동 느껴… 수도권 관측이래 최대 규모
전문가들 "기초연구 없어 강진 예측은 불가능"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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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아이티처럼 큰 지진이 나는 것 아닌가요?"

아이티 지진 참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9일 경기 시흥시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하자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경고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굉음과 함께 건물 유리창과 책상 등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직접 느낄 수 있었기때문이다. 특히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후 수도권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어서, 향후 수도권 일대 강진 발생 가능성에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진 발생 가능성은 알 수 없어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3.0은 큰 지진은 아니지만, 인구밀집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진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특히 그 동안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수도권에서는 이례적인 규모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는 위치상 지진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지하의 내부 에너지가축적됐다 흔들린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지진 뒤에 또 다른 지진이 뒤따를지는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원론적 수준 외에는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이진한 교수는 "한반도가 유라시아판 내부에존재해 아이티나 일본 같은 지역보다는 안전한 것은 분명하지만, 판 내부더라도 활성단층에 에너지가 축적되면 지진이 발생할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도권 일대 강진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활성단층 조사도 안돼

누구 하나 한반도 강진 가능성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지진에 대한 기초 연구자료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반도 땅속에 강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활성단층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파악돼 있지 않다.

이 교수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역에 활성단층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거의 조사되지 않아 구체적인 지진 전망을 내놓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995년 핵폐기장 후보지로 선정됐던 굴업도의 활성단층만 유일하게 확인됐다. 한반도 땅 밑이 어떤 상태이며 어떤 일이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가 아예 없다 보니 지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의존할 수 있는 자료가 지진 통계치이지만 1978년부터 공식적으로 관측되다 보니 32년간의 추이로는 큰 의미를 가지기힘들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희일 지진연구센터장은 "현 통계로는 유의미한 분석을 할 수 없고, 통계를 보는 관점에 따라 의견도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장은 "옛 문헌에 '한강에 풀을 뜯던 말이 땅이 흔들려 놀라 도망갔다'등의 내용이 나오는데,조선왕조실록 등 역대 문헌을 분석해보면 수도권이 200년간의 지진 정지기가 끝나고 활성화되는 시기에 돌입하고 있다고 볼 수있다"며 "수도권도 수년 내에 규모 5.0~6.0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문헌 자료에서 유추한 주장이어서정확성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다른 정확한 자료가 없는 한 무시할 수만도 없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지진 가능성을 전망하기위해서는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미국의 경우 지진에 대한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활성단층의 위치, 지진주기, 연대 등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우리는 예산과 연구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십년만의 폭설에 대박난곳 있다 호기심



수십 년 만에 내린 사상 최악의 폭설로 인해 많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폭설 첫날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못 했다.어렵사리 출근한 직장인들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아예 모텔 등에서 잠을 잔 경우가 많았다. 직장인들에게 이번 폭설은‘비상사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도 ‘즐거운 밤’을 보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이들이 있었다. 다름아닌 밤문화를 즐기는 남성들에게는 폭설이 바로 ‘절호의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특히 매일 밤 집으로 향해야 했던 유부남직장인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르뽀전문 인터넷신문 <헤이맨뉴스>에서 취재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안마업소가 대박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폭설이 내린 직후부터 안마 업소에서는 객실이 없어 손님을 받을 수 없을정도였다고 한다. 폭설 때문에 귀가하기 어렵다는 명분을 얻는 많은 남성들이 안마업소로 가서 성매매 여성의 서비스를 받으며 뜨거운밤을 보냈다는 것. 역삼동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최 아무개 씨(33)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폭설 때문에귀가는 물론이고 다음날 출근하는 것도 걱정이 되었다. 일단 인근의 모텔에서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내 역시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차라리 그게 더 낫겠다’는 말을 해주었다. 혹시 교통사고라도 나면 큰 일이 아닌가. 그런데전화를 끊고 나니 내 머리 속에 번개 같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아내에게 허락받은 외박, 바로 이때야 말로 ‘절호의 기회’가아닌가 말이다. 곧바로 안마 업소로 향했다.”

룸살롱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삼삼오오 모여 룸살롱에서 술을 먹은남성들은 집으로 들어갈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아가씨들과 ‘2차’를 나갔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퇴근이 힘들 만큼내린 폭설과 유흥업소 간의 관련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유흥가에는 ‘폭설 뒤에 대박난다’는 오래된 속설이 있다. 지난주‘폭설’로 이 속설은 틀리지 않았음을 또 한 번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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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eymantoday@paran.com)

남성 도우미 충격 호기심


남성 도우미 충격


노래방·단란주점에 등장
일부는 호스트바 출신
가정주부까지 찾아 물의


한인타운 일부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미성년자 ‘여성 도우미’(본보 2009년 11월25일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드러난 가운데 일부 업소의 경우 여성 고객 접대를 위한 ‘남성 도우미’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노래방 매니저로 근무하는 한인 A씨는 “최근 남성 도우미를 찾는 여성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남성 도우미는 호스트바 접대부 출신으로 주중에는 도우미 일을 하고 주말에는 호스트바에서 일한다”고 업계 소식을 전했다.

이들 호스트 출신 도우미들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호스트바의 매상 및 자신들의 수입이 줄자 노래방 또는 단란주점에서 노래 및 춤도우미로 세컨드 잡을 뛰며 엑스트라 수입 창출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응업계 소식통은 “업소에서 남성 도우미를 찾는여성 대부분은 유흥업소 종사자이지만 일부 가정주부도 고객대열에 끼어 있다”며 “남성 도우미와 2차를 나가는 여성도 더러 있다”고말했다.

타운 내 한 업소에서 일하는 남성 도우미 B씨(24세)는 “도우미 수입은 매우 짭짤하다. 돈을 벌면서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는것 자체가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LAPD 조직범죄·풍기단속반(OCVD) 스티브 무어 사전트는 “현재 불법으로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는 유흥업소들을 적발하기 위한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일부 업소에서 남성 도우미까지 등장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그만큼 한인사회 유흥문화가 타락했다는 사실을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형사법 전문 데이빗 백 변호사는 “‘돈이면 다’라는 잘못된 기치관이 이젠 남성 도우미 사태까지 초래하게 됐다”며 “남성 도우미도경찰에 적발될 경우 경범인 ‘불법 호스트’혐의로 티켓을 발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쥐구멍에도 해뜰날을 쫓는 연예인들 호기심

무명연예인의 그늘<엿보기> 배고픈 활동, 언제까지…

 

국세청이 최근 무명연예인 11만5000여 명의 세금 내역을 공개했다. 특급 스타들은 연간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뒤편에는 연간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무명연예인들이 다수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탤런트 150만원·가수 80만원·모델 40만원
경기 침체 장기화…“꾸준한 일거리 절실해”


국세청은 지난 1월15일 2008년 거주자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을 통해 가수 6535명, 배우·탤런트 2만580명, 패션모델9567명, 엑스트라 등 연예보조서비스 종사자 7만8427명 등 11만5109명의 사업소득에 대해 원천징수된 세금 내역을공개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무명으로 분류되는 연예인들이다. 스타급 연예인들은 대형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있거나 개인사업자로 등록해소득신고를 하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수의 경우 원천징수된 소득세는 1인당 평균 29만원이었다. 가족 등환경에 따라 미세한 금액 차이는 존재하지만 역산하면 연간 959만9000원가량을 연예활동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국세청은 추산했다.월 평균 수입이 80만원정도인 셈이다.

단역배우 일당 5만원

국세청 관계자는 “방송사나 공연주최자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이들에게 지급한 금액을 신고한 것”이라며 “대개 아마추어나 신인또는 무명가수들이고 부업을 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배우·탤런트는 1인당 소득세가 가수보다 높은 평균 57만원이었다.마찬가지로 역산하면 연 평균 1888만7000원(월 평균 150만원 정도)을 연예활동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타급연예인들의 소득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다.

드라마 출연료 차이도 천양지차다. 무명탤런트는 출연료가회당 10만원 안팎에 불과하고 그나마 출연기회를 얻지 못하는 탤런트가 더 많다. 반면 특A급 배우나 탤런트들은 회당 출연료가수천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한다. 모델이나 연예보조서비스 종사자의 벌이는 더 시원찮았다. 모델은 연 소득이 469만3000원,연예보조서비스 종사자는 483만9000원이었다. 가수나 배우·탤런트 소득보다 훨씬 낮은 월 평균 40만원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무명배우 김석균, 트렌스젠더 연예인 장채원, 모델 출신 방송인 김지후, 재연배우 여재구, 댄스그룹 엠스트리트의 멤버 이서현 등은죽은 후에야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들 대부분은 연예인으로서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한 비관 등이 쌓여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게측근들의 설명이었다. 화려하게만 비치는 연예계 뒷모습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는 이름값으로 먹고사는 냉혹한세계다. 억대스타가 있는가 하면 죽어서야 비로소 이름을 알리는 무명연예인도 있다”며 “열정을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스타들의 화려한 면만 보고 환상을 가지는 것은 금물이다”라고 충고했다. 무명연예인 중에서도 TV에 출연하는 단역배우들은 더욱처절하다. 이들에게 당장 절실한 건 꾸준한 일거리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제작진이 수지타산을 맞추기위해 자잘한 캐릭터들은 아예 없애 버리는 경우가 많아 조-단역들의 출연 기회도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다. 출연을 한다고 해도무명연기자의 출연료는 너무 적다. 톱스타들의 개런티는 급여 개념이 아닌 자유계약 개념으로 상한선이 사라져 통상 회당 수천만원에서1억원을 호가한다. 대박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뜬 이른바 연기파 중견들의 경우도 통상 회당 200~300만원 정도의자유계약을 한다.

반면 일반연기자들의 출연료는 예전처럼 등급제 출연료 개념으로 지급되고 있다. 단역배우는 회당5만원선. 조역배우는 단계별로 총 18등급으로 나눠 20만원부터 150만원까지 회당 출연료를 차등 지급받는다. 물론 세금은공제해야 한다. 보통 단역의 경우 오전 6시~저녁 6시까지 12시간 근무 시 기본급이 4만원에 채 미치지 못한다. 밤 10시까지일하면 1만5000원이 추가되고 밤 12시까지는 2만원이 추가되는 식이다.

문제는 낮은 등급에 속해 있으면서출연 작품 수도 많지 않은 무명 조-단역 배우들이다. 대부분이 연기 이외의 다른 일거리를 병행하며 불안하게 살고 있다. 일반직장인들이 누리는 최소한의 비빌 언덕인 4대 보험 가입 등도 당연히 해당사항이 없다. 극빈자 수준으로 사는 연기자들도 적지않으며 한번은 뜰 것이라고 믿으며 결혼도 못한 채 늙어 가는 노총각 연기자들이 허다하다.

단역배우로 출연하고 있는A씨는 “우리의 생활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단역배우들은 보통 월 150만원 이하를 버는데 100만원도 못 버는 배우들이허다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 정도 돈을 벌려면 꾸준하게 섭외가 들어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우리는 퇴직금도 없고 4대 보험도 안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주위 시선도 단역배우인 우리들을 한 단계 낮은 배우로치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은 이들을 더욱 좌절케 하는 요인이다. 연기자의 경우 같은일에 종사하면서도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에 따라 수입의 수준이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다. 과거엔 인기 스타라고 해도 등급제출연료의 기준에 따라 출연료를 받았고 대신 CF에서 돈을 벌었는데 요즘 톱스타들은 출연료와 CF 양쪽에서 떼돈을 버니 수입의격차는 끝간 데 없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좌절

A씨는 “단역배우들은 연간 1000만원을 못 버는데 한 작품에 몇억원씩 버는 주연배우를 보면 커다란 박탈감에 우울증에시달린다”며 “자살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스타들을 보면 달려가 아우성을 치면서 조-단역 배우들을 볼때는 사람 취급도 안 하는 듯한 싸늘한 시선을 보낼 때 정말 속상하다”고 무명의 설움을 토했다.

유병철 기자(ybc@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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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신랑감



*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 거지만 어쨌든, '절대로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를 꼽으라면 다음 조건에 들어맞는 남자다:

- 외국에 사는 한국인 교포 1.5세
- 그런데 부모님이랑 같은 동네/같은 집에 살며
- 부모님 사업체를 도와 운영하고 있으며
- 한국 나온지 꽤 되며
- 한국에서 참한 신부 데리고 오려는 의도이며
- 외국에서 산 한국 여자는 발랑 까졌다는 의식이 있으며
- 영주권/시민권이 자랑인 남자.

한국에서 홀어머니 시누 일곱에 합가해서 살아야 하는 집보다도 저 위의 조건에 맞는 남자가 백배 더 무섭다. 왜냐고. 대강 시나리오를 써보자.

- 한국을 떠난 순간의 사고방식을 아직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아들은 무지 귀하며 여자는 참한 여자 구해서 시부모님 잘 모시게 하면 된다.
- 합가는 당연하다 -_-
- 한국에 있음 친구들이라도 볼 수 있지, 당신은 어딜 가도 시부모님을 모르는 한국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 합가뿐만 아니라 시부모님 사업체에서 같이 일해야 하면 당신은 감옥살이
- 그렇게 버는 돈은 '가족이 버는 돈'이다. 당신 돈 없다.
- 자신들은 외국에 살기 때문에 상당히 의식이 깨어 있다고 믿는다 (=> 옆에 있는 사람 환장한다)
- 한국인들의 한국음식에 대한 집착을 절대로 가볍게 보면 안된다. 한국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곳일 수록 당신은 철마다 고사리 뜯으러 시어머니와 함께 산을 타며 집 뒷마당에서 김장김치를 담그게 될지 모른다 ㅡㅡ
- 난 발랑까진 며느리가 아니라 착한 며느리를 한국에서 들여왔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딴 집에 무료봉사, 혹은 교회에서 매주 무료봉사 시킬지도 모름.
- 이 모든 상황에서도 당신을 후진 한국에서 구해와서 외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 생명의 은인 비슷하다고 믿는다. 영어 유치원 안 다녀도 되는게 어디냐고 생색낸다. 

결론: 비추다.

남자 그들은 누구인가 호기심

요즘 같은 시대에 남녀차별,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적인 마인드는 보편적으로 사라진지 오래. 혹여 아직 남아있다 하더라도 진부함으로 치부당하기 십상이다.
 
과거, 오래 전부터 여성에 대한 불평등 문제는 언제나 화제 거리였다. '여성 불평등'이란 논지가 강하게 인식되는 순간부터 여성학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남성에 대한 논의는 어떠한가. 

최근, 남성 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왜 남성은 여성보다 바느질에 서투르고, 여성은 남성만큼 자동차 수리에 능숙하지못할까? 간단하게, 성장기 여성과 남성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학습됐다는 간단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그들의 학습에영향을 미쳤단 말인가?

여성과 남성이 성 역할을 인지하는데 있어, 학습의 대상자로선 부모, 손위 형제, 친구들의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교과서나 그림책 속에서 '소년들은 차를 수리하고 있는 아버지를 지켜보고, 소녀들은어머니가 바느질하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을 목격한다. 점진적으로 아동은 그런 기술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학습이 시작된다.

만약, 소년이 바느질에 관심을 보이면 어떤 반응일까? 가령, 친구들은 '계집애'나 할 것 같은 바느질을 소년이 하는 것을 보고그를 놀릴 것이다. 부모는 "너는 그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 바느질은 여자가 할 일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어머니는 바느질하는 아들을 격려하지 않을 것이며, 아들은 점진적으로 관심을 잃게 될 것이다. 결국, 가장 흔한 시나리오로 그 소년은 바느질에대한 관심을 잃게 될 것이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소년들이 이성의 행동을 보이게 되면 어린 시절부터 호되게 질타 받는다고 한다.

소녀들은 지위의 상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남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지만, 소녀들과 노는 소년들은 남성 친구들로부터 조롱당하거나배척당하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부모들은 사춘기가 될 때까지 사내 같은 여자 아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지만, 여자 같은사내아이라면 유치원 전부터 심각하게 걱정하곤 한다. ‘여성적인’ 행동에 대한 질타 때문에, 소년들은 여자다움과 여성을 '내가하면 안되는 것'으로 인지하기 시작한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좌), '두사부일체' (우) (스틸컷)


또한 성인 남성이 친구에게 "어제 우리가 다퉈서 너무 속상했어. 그래서 어제 한잠도 자지 못했는데. 넌 정말 내가 화가 나지않았다고 믿어?"라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앞의 대사는 확실히 '여성적'으로 앙탈부린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새삼, "우리가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남성'의 특성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남성은 천성적으로 강인한 존재인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과연 남성의 표상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이에 '우리 안의 남성'(Christopher T. Kilmartin 저, 김지현 외 공역, 학지사)에서 저자 Kilmartin교수는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다. "우리가 남성의 생래적 특성으로 알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제도적으로 강제된 것이지, 남성본연의 모습은 아니다. 남성의 본질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욱 넓고 깊다"

성역할은 사회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있다. 아직까지 과거의 '성'역할에 묶여있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구석기 시대 사람인냥 취급받기 일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성역할에 대한 잔재는 여전히 남아 있고, 특히 남성들에게 부합한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향과 현재의 상황을함께 인식해야 발전도 이룰 수 있다. 세대와 함께 흘러가지 못한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남성 본인부터가변화해야 할 터. 건강한 삶을 성취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남성 자신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남성은 언젠가부터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감독한다. 매우 많은 남성들이 '남성적이다'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맞게 살아가려 한다. 이러한표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 남성 성역할 규준의 내용들은 남성이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대한민국 남성들이여! '남자다움의 포로'에 얶매이지 말자. 억지로 자신의 행동을 규제한다면 결국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개별성을 잃게 될 것이다. (자료제공: 학지사, 우리안의 남성)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일본,온실가스줄이자-태양열주택 1000만채 설치 호기심



일본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삭감 로드맵을 마련했다. 여기엔 2020년까지 25%(1990년 대비)를 줄이는 구체적 방안이 들어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보도했다. 로드맵은 각료위원회 논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지구온난화대책기본법안(가칭)으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목표 삭감분 25% 중 15%는 국내에서, 나머지 10%는 해외에서배출권을 구입해 충당할 방침이다. 일반 가정과 운송·산업 부문 등 분야별 세부 삭감 목표도 제시됐다. 산업 부문의 경우배출가스의 17∼24%, 가정 부문은 18∼30%, 사무실·점포 부문은 4∼20%를 각각 줄여야 한다.

일반가정의 경우 태양열발전 시설을 지금의 30배 이상인 1000만 가구에 설치하도록 했다. 절전형 에어컨 도입을 늘리는 방안도확정됐다. 고효율 급탕기도 전체 주택의 80% 이상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주택에는 최고 기준의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했다.이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각 가정은 300만 엔(약 3800만원)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절전 효과와전기요금 부담 감소로 10년 정도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드라마속 남장여인들 호기심

드라마 속 남장 여자의 3가지 유형…"女性을 숨기는 까닭?"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드라마 속 여우들의 남장연기는 언제나 눈길을 끈다. 여자 연기자의 생명과도 같은 예쁜 외모를 감추고 강한 남성 이미지로 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방극장을 통해 남장연기를 선보인 스타는 많았다. '다모'의 하지원부터 '바람의 화원' 문근영까지 그 계보가 이어졌다.남장을 하는 이유도 가지가지다.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아니면 살기 위해서, 혹은 꿈의 실현을 위해서 남자로 변신했다. 남자가된 여자 배우들의 유형을 ▲ 능력형, ▲생계형, ▲실현형으로 나눠봤다.

◆ 능력형 - "무술실력 남성되서 발휘"

여자의 신분으로 드러내기 힘든 능력을 남장으로 분해 발휘한 경우가 많다. 일명 능력 발휘형 남장으로 사극에서 자주 볼 수있다. MBC-TV 드라마 '다모'의 하지원(채옥 역)과 '주몽'의 한혜진(소서노 역)이 대표적인 예. 하지원과 한혜진은 성별을바꿔 남녀 불평등을 해소(?)했다.

먼저 하지원은 퓨전사극 '다모'를 통해 남장여자에 도전했다. 조선시대 여형사인 다모 채옥이를 연기하기 위해 죄인을 잡을때마다 화장기 하나 없는 남자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남다른 검술 실력을 남자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겨루려면 남장이 필수였다.

한혜진은 '주몽'을 통해 남자로 변했다. 극중 소서노는 대장부같은 총명함과 여느 남성 못지않은 무술 실력을 갖췄다. 하지만여자로선 그 뜻을 펼칠 수 없었다. 그래서 남장을 하고 싸움터로 나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능력을 통해 직접 정상으로끌어올렸다.

◆ 생계형 - "살기위해 남자 변신"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남자로 변장한 경우도 있다. MBC-TV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고은찬 역)와KBS-2TV '최강칠우'의 구혜선(소윤 역)이 그랬다. 윤은혜는 취직 때문에 남장을 택했고, 구혜선은 신변의 위협때문에남성으로 변장했다.

윤은혜는 취업을 위해 남장여자로 분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남자직원만 채용하는 커피숍에 들어가야했기 때문이다. 숏커트헤어를 하고 맨얼굴로 나와 실제 남자같은 느낌을 줬다. 윤은혜는 드라마 속에서 묘한 동성애까지 연출하며 남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구혜선도 남장행렬에 동참했다. 드라마 중 신변에 위협을 받는 동생 철석이와 야반도주를 위해 남자처럼 꾸몄다. 구혜선은 긴머리를 꽁꽁 싸매고 갓을 써 남성다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얼굴엔 특유의 짙은 화장을 버리지 않아 가장 여성스러운 남장이라는 평을받았다.

◆ 실현형 - "꿈, 남장으로 실현"

가슴 속에 감춰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자가 된 캐릭터도 있다. SBS-TV 드라마 '바람의 화원' 문근영(신윤복 역)과'대망'의 손예진(최동희 역)이 실현형 남장여자다. 문근영과 손예진은 남자로 변신해 여자로는 불가능한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갔다.

문근영은 남녀의 자유로운 애정행각을 그림에 담는 역을 맡았다. 이처럼 대담한 그림을 그리려면 여자의 신분으로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때문에 문근영은 남장으로 그림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표출했다. 수염을 붙이고 남성다움을 과시한 채 마음껏 그림을그렸다.

손예진은 상인이라는 가업을 잇고 자유롭게 살기를 열망하며 남자의 길을 택했다. 조선 여인들이 억압받고 사는 것을 견딜 수없었기 때문에 여성으로 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마를 파란 띠로 동여매고 남성으로 분한 손예진은 자유롭게 살겠다는 꿈을 남자가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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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파격변신 '베스트4'…"남장에서 여장까지"

-'바람의 화원' 문근영, 남장 모습 첫공개 '화제'

< 글= 나지연기자, 사진 = 김용덕기자, MBC, KBS, SBS제공 >


일본여행산업-상품기획에서 판매까지 여행



일본의 주요 여행사들은 자사만의 고유한 패키지 상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JTB의 ‘룩 JTB’, 긴키니혼투어리스트의 ‘홀리데이’, 니혼료코의 ‘마하’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JTB 룩(Look)의 경우에는 지난 1968년 탄생한 이래 2000년까지 약 140만명이 구매했을 정도로 이들 패키지 상품 브랜드들은 역사가 깊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충성도도 매우 높다.

한 두 해의 단발성 브랜드로 끝난 것이 아니라 탄생이래 매년 변함없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갖는 신뢰감이 크며, 여행사 입장에서도 이를 의식해 상품 기획에서부터 진행, 사후관리까지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더욱 키워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야말로 특정 여행상품이 아닌 그 상품의 브랜드를 매매하는 ‘이미지 소비’의 상황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팜플렛이 판매실적 좌우

일본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의 종류는 기획과정 및 기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반년 혹은 분기별 단위로 판매되는 정기상품(시리즈 상품)이고, 또 하나는 그때 그때의 상황과 가격 등에 맞춰 기획·판매하는 특별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정기상품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매년 4월부터 9월까지가 판매기간인 상반기 상품과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인 하반기 상품으로 나뉜다. 혹은 분기별로도 더욱 세분화되기도 한다.

이들 상품은 매회 각 대륙별, 지역별로 통상 90 페이지 안팎 분량의 팸플릿으로 제작돼 발표되는데, 발표시점을 전후해 타 업체의 경쟁적인 시선이 집중된다. “타사와의 확실한 차별화만이 치열한 경쟁상황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타사의 팸플릿을 의식하는 것”이라는 게 긴키니혼투어리스트 요시노리 사하라 홀리데이 기획과장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경쟁사와 비교해서도 우위를 점해야 하는 힘겨운 싸움인 셈이다. “단 한 호의 팸플릿이 짧게는 몇 주일에서 길게는 반년 동안의 상품 판매 실적을 결정”하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팸플릿 기획과 제작에 더 많은 열성을 쏟고 또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룩 JTB 팸플릿의 경우 목적지별, 거리별로 제작 소요시간과 과정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판매개시 5∼6개월 전부터 기획이 시작된다. 상반기(4∼9월) 팸플릿은 통상 매년 9월부터 기획 및 제작이 시작되고 판매 기간 2개월 전인 1월경에 발표된다.

하반기(10∼3월) 팸플릿은 판매 기간이 만료되는 매년 3월경부터 곧바로 기획에 들어가 7월쯤에 공개된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이나 괌 등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시장변동이 많은 방면은 제작기간과 판매기간이 이보다 짧아진다. 이는 시장변동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상품내역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팸플릿에는 목적지별 상품 및 코스, 일정과 가격, 숙박호텔 세부사항, 옵션사항 등 여정에 관한 모든 사항이 총망라돼 있다. 팸플릿의 디자인과 사진, 구성 등은 웬만한 여행잡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일목요연하고 내용이 풍부하다.

긴키니혼투어리스트는 연간 약 20만부에 이르는 메인 팸플릿과 7∼10만부 가량의 호외팸플릿(스페셜판)을 발행한다. 종류만도 약 20여 가지다. 1종류당 약 2,700만엔의 제작비가 소요돼, 아시아 지역에만 연간 1억4,000만엔이 팸플릿 제작비로 사용되며, 전체적으로는 약 5억5,000만엔이 투입된다.

한국상품 호외팸플릿의 경우 빠르면 1주일만에도 특별상품이 구성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정기상품의 경우 약 3개월 전부터 제작에 착수한다. 팸플릿 내역은 거의 대부분 홀리데이 전담팀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면서 세부코스와 옵션, 호텔수준 등을 조사한 뒤 구성한 것이다.

요시노리 사하라 기획과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해외지사나 랜드를 통해 자료를 얻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본사에서 직접 모든 사항에 조사한 뒤 상품을 구성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상품일 경우에는 반드시 “코스와 호텔 등 모든 사항을 납득이 갈 때까지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연간 약 10종류의 마하 정기팸플릿 외에 상황에 따라 스페셜판을 발행하는 니혼료코도 3∼4개월 전부터 이와 비슷한 과정을 밟아 상품을 만들고 팸플릿을 제작한다.

소비자 기호, 시장변화 적극 반영

팸플릿의 제작 방향도 소비자들의 여행패턴 및 시장상황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결정된다. JTB는 “룩 JTB 한 종류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기초해 지난해 상반기 상품부터는 룩 JTB를 가격대와 특성에 따라 3가지 범주로 나눠 구성하기 시작했다.

로얄 룩, 레귤러 룩, 슬림 룩의 3종류가 바로 새로운 카테고리다. 로얄은 고품질 고가 상품들을 담은 팸플릿이고, 레귤러는 일반적 수준의 상품, 슬림은 저가상품을 위주로 하고 있다. JTB는 로얄, 레귤러, 슬림에 각각 10%, 70%, 20% 비율로 마케팅 역량을 할당하고 있다. 츠구 치하라 JTB 홍보과장은 “개인화, 다양화, 저가격화가 일본 여행업계의 3대 흐름”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얼마나 정확하게 상품에 반영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저가격화 추세의 경우 소비자들이 저렴함과 동시에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업체들의 접근 방식이 매우 신중하다. JTB의 경우 바로 슬림 룩이 저가추세에 대한 대응이다. 슬림 룩은 한달 이내로 기획, 발표가 가능한 상품으로 다변하는 시장상황에 대한 기동력을 갖추기 위해 탄생했다.

물론 슬림 룩 이전에도 스페셜판을 이용해 기동력을 발휘한 것은 사실이지만 34년 역사의 룩 JTB 브랜드를 내걸지는 않았다는 점이 큰 차이다.
긴키니혼투어리스트가 시도해 좋은 성과를 거둔 읽을 거리를 삽입한 팸플릿도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를 반영하고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신문광고보다 점두판매 월등

일본 주요 여행사들이 팸플릿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업체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이들 팸플릿이 상품 판매의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한큐코쯔의 경우 팸플릿보다는 신문광고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한큐코쯔 이외의 업체는 신문광고보다는 팸플릿을 통한 판매비율이 월등히 높다.

긴키니혼투어리스트의 경우 약 95%가 팸플릿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다. 니혼료코 마하추진과 하마나카 사토루씨는 “업체별로 인식은 다르지만 신문광고는 상품종류의 고시 및 여행욕구 자극의 수단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한다.

이같은 상황은 신문광고비가 비싸다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전국 곳곳에 수많은 지점과 대리점이 산재해 있고 역, 공항,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도 팸플릿 진열의 거점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점두판매가 활성화됐다고 볼 수 있다. 또 ‘식단의 햄버거 두께까지 명시해야 할 정도’로 일본 여행업법이 까다롭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의무표시사항이 많아 한정된 신문광고란으로는 그다지 많은 상품정보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 =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일월화수목금토는 어찌 생겼나 역사



더러 월화수목금토일 이라 하는 이들도 있지만, 일월화수목금토가 정확한 순서다. 오늘은 요일의 유래와 음양 오행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일월, 즉 해와 달은 음양의 상징이다. 해는 양기(陽氣)이고 달은 음정(陰精)인 것이다. 다음으로 화수목금토 순인데, 이는 오행(五行)이다. 필자가 쓰고있는 명리학 칼럼이 약간 색다른 칼럼이긴 하지만, 이처럼 음양 오행은 우리 생활과 대단히 가까운 것이다.

다음은 요일이란 어휘다. 요일(曜日)이란 말에서 요(曜)의 원 뜻은 태양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달까지 포함하여 양요(兩曜)가 되었고, 또 나중에는 화수목금토의 5 행성을 포함하면서 칠요(七曜)가 되었다. 따라서 요일이란 말은 일월과 오행성의 날이란 말이 된다.

요란 글자는 태양을 뜻하는 일(日)과 날개 우(羽), 새 추(?)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요는 날개를 활짝 펴고 천공을 가로지르는 태양새-사실 태양 그 자체-를 뜻한다. 이집트 신화에서 매일 동쪽에서 날아올라 서쪽 바다로 떨어져 죽으면, 다음 날 다시 살아나 하늘을 가르는 불사조, 즉 피닉스(phoenix)가 바로 태양이고 동아시아의 봉황, 그리고 남방신인 붉은 새, 주작(朱雀), 이 모두 태양의 상징이고, 그것이 바로 요(曜)란 글자 속에 표현되어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은 태양의 신이고, 그 여동생인 아르테미스는 달의 신이 되었는데, 이 또한 일월을 상징한다. 아폴론은 태양신이 되면서, 그리스 델포이 신전에서 신탁을 내리는 신이 되었다. 재미난 점은 델포이 신전이 있는 산의 이름이 파르나소스 산인데, 이 산은 훗날 프랑스 파리를 지켜주는 진산(鎭山)이 되었다.

아마도 몽파르나스란 지명을 들어본 분들이 꽤나 많으실 것이다. 몽은 산이란 뜻이고 파르나스란 그리스 델포이의 파르나소스 산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파리 남쪽의 매우 낮은 언덕을 프랑스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베를렌이나 말라르메 등의 시인들이 바로 몽빠르나스 파(우리말로는 고답파라 한다)에 속하고, 에콜드 파리의 중심지가 바로 이곳이다. 가냘픈 얼굴의 여인상을 잘 그린 모딜리아니와 러시아의 전원을 환상적으로 그린 샤갈 등이 바로 몽파르나스에서 활동했었다.

나트막한 언덕이나 같지만, 이는 중국에서 태양신-나중에는 그냥 하늘-을 모시는 태산과 종교 신화적으로 동일한 구실을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남산이 태양신을 모시는 곳으로서 남산에 봉화대가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다.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는 달라도 심층 결구에서 인간은 결국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월목화토금수의 7 일을 묶어 한 주로 정하게 된 것은 사실 달의 지구 공전과 관련이 있다. 즉, 음력 한 달을 4 등분한 것이다. 7 이란 숫자에 대한 선호는 고대 바빌론 문명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기원전 7세기 무렵에는 앗시리아 제국에서 7일 간격으로 매월 7, 14, 21, 28일에 휴식을 취하였다고 한다. 별자리가 28 수(宿)인 것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들도 일곱 번째 날을 안식일로 하였다. 그래서 하느님도 세상을 창조하시고 나서 일곱째 날에 자신이 만든 세상을 관상하면서 쉬셨다.

서양 문명과 관련이 많은 인디아 역시 7을 성스러운 수로 인식했으며, 이에 따라 불교 역시 7을 성수로 여긴다. 사십구재가 바로 그것인데, 49 란 7의 7로서 사람의 사후 49 일간 이승도 저승도 아닌 세상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서양에서 7요가 정식으로 채택된 것은 로마제국이 전 유럽을 통치하던 서기 325년의 일이다. 기독교가 정식 국교화된 후, 교리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7요가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인디아에서는 5 세기경에 서방으로부터 들어왔지만, 종교적인 의미는 없었고 역학(曆學)자 사이에서만 통용되었으며, 이를 중국이 불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인디아의 천문학을 통하여 들어왔다. 즉, 718년 당(唐)나라에서 번역된 구집력(九執曆)에는 매일 7요가 배당되어 있다.

참고삼아 얘기하면, 9집력이란 《대당개원점경(大唐開元占經)》이라는 천문점을 치는 책의 일부로 전해졌다. 여기서 9집이란 나바그라하(navagraha)를 의역한 것이다. 나바(nava)는 nine 이니 9라는 뜻이고, 그라하(graha)는 grasp 이니 ‘잡는다’ 해서 집(執)이 되며, 동시에 요(曜) 또는 행성이라는 뜻을 지닌다.

인도에서는 일월오성(日月五星)의 일곱 천체 외에 황도?백도의 승교점과 강교점에 보이지 않는 두 천체를 가상하여, 구요(九曜)라고 했던 것이다.




이런 7요가 한국에 도입된 계기는 17세기경에 전래된 가톨릭교의 영향인 것으로 생각되며, 공식적으로 요일이 쓰인 것은 서구 개화의 영향에 따라 갑오경장 이후인 1895년부터였다.

일월화수목금토, 이런 식으로 요일을 쓰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이지만, 다른 나라들도 기본적으로는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일요일을 태양의 날로 부르는 계열과 주님의 날로 부르는 두 계열이 있을 뿐인데, 주님의 날이나 태양의 날이나 종교의 깊은 경지에서는 같은 맥락이다.

영어의 일요일은 Sunday 이니 태양 계열이고 카톨릭 계열의 나라들은 dimanche, domenica, domingo 등으로 주님의 날로 쓰고 있다.

또 하나의 변형은 북구계의 나라들은 고대 바이킹의 신화를 받아들여, 요일 명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요일은 Monday 이니 달이지만, 화요일부터는 고대 바이킹의 신들 이름에서 유래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요일인 Wednesday 는 바이킹의 최고신인 오딘(Odin, Woden, Weden) 의 이름을 붙인 날이다. 그렇지만 그 역시 어원이나 뜻으로 보면 다른 나라들과 동일하다.

하지만 가톨릭 계열의 나라들은 요일의 뜻이 일요일만 주님의 날일뿐, 나머지는 월화수목금토와 정확하게 동일하다.

오늘날 일월화수목금토의 이름 중에서 가장 무미건조한 명칭을 쓰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영향 아래 일요일만을 성기천(星期天)이라 할 뿐, 월요일부터는 성기(星期)란 공통 명사 뒤에다가 1,2.3,4,5,6을 붙여 부르고 있다.

또 한 가지 재미난 점은 이슬람은 안식일을 금요일로 한다는 점이고, 유대교는 토요일이 안식일이며, 기독교권은 일요일을 안식일로 한다는 점이다.

얘기 나온 김에 13 일의 금요일에 대한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이 날을 대단히 금기로 여기는데, 그 바람에 공포영화도 많이 나왔고 필자 역시 공포 영화를 즐기는 지라 많이도 보았다.

먼저 금요일이 금기시 되는 것은 예수가 부활한 날을 일요일로 정했으니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날이 금요일이 된다. 사흘만에 부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요일이 금기시 되는 것이다. 그리고 13 일이 금기로 여겨지는 것은 예수가 야곱의 집에서 최후의 만찬을 했을 때, 유다의 배반으로 처형을 받았기 때문에 13이란 숫자를 불길한 숫자로 여기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13이 금기가 되는 좀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예수의 제자가 열둘이라는 것도 이스라엘의 12 지파와 연관된 것이며, 12 라는 숫자는 한 다스(dozen)인만큼 완전한 수를 의미한다. 이는 일년이 12 개월의 순환이기 때문이다. 음양오행도 10 간과 12 지의 조합으로 갑자를 만들고 그것으로서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13 이라는 숫자는 없는 숫자이기도 하고, 동시에 12 의 순환을 마친 뒤 새로운 순환이 시작되는 숫자이기도 하다. 13 은 즉 새로운 1인 것이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있게 마련인데, 동아시아에서 9를 두려워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이다. 9는 숫자의 끝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올해는 무사하고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원하는 심리와 동일한 것이다. 새해의 첫 달은 13 번째 달인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주는 7 일로 되어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가령 우리 전래의 한 주는 5일이었다. 이는 일월을 제외하고 목화토금수의 오행만을 채택한 시스템이다. 시골의 전통 시장이 5일장인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5일제는 우리만이 아니라 일본이나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에서도 아직 사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6일을 한 주로 하는 육요(六曜)의 전통도 남아있는데, 이는 중국 한나라 시대에 오행설(五行說)이 아니라 육행설이 한 때 유행했었는데, 이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육행설은 일본의 무로마치(室町) 시대에 전해졌다가 메이지 시대에 완전 없어져 버렸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나오는 민간 달력에는 표시되어 있다.

전 세계가 이처럼 일주 7일제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7 이라는 숫자는 편한 숫자가 아니다. 365 일이나 12개월, 한 달 30 일도 모두 7 로 나누면 정수로 떨어지지 않고 우수리가 남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내년 몇 월 며칠이 무슨 요일인가를 알려면 달력을 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정해진 제도는 이처럼 강력한 힘을 지니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 호기심

우리가 사는 도시가 가정을 중심으로

재편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술들은 거리마다 넘쳐나고, 노랫소리 역시 끊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저 많은 술집과 노래방, 찜질방과 사우나, 러브호텔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밤을.

그 사이로 붉은 네온사인의 십자가가 빼곡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영화 ‘소돔과 고모라’의 한 장면이 아닐까.

불 켜진 아파트 창가에서 ‘아내들은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녀들은 가끔 소금기둥이 되기도 하고,

심장이 까맣게 타서 한줌 재로 스러지기도 한다.

‘두엄냄새 풍기며 고꾸라지는’ 사내들의 등짝은 또 얼마나 쓸쓸한가.

하루종일 잡초처럼 짓밟히다가 밤이 이슥해지면

술 한잔으로 영혼을 씻으러 나가는 이땅의 사내들.

‘우뢰 같은 파도소리’로 잠자다가 이른 새벽이면

점잖게 넥타이를 매고 씽씽거리며 출근한다.

 

남편이라는 이름에 대한 저주도,

아내라는 이름에 대한 안타까움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넘쳐나는 술집과 사우나 대신 공원이 더 많이 들어서는 도시는 정녕 꿈인가.



외국인의눈,중국의 불가사의 호기심

외국인의 눈으로 본 중국의 25가지 불가사의
2010.01.26 00:04 입력 | 2010.01.26 14:44 수정

외국인의 눈으로 본 이해할 수 없는 중국만의 25가지 특징.

 

▲ 만리장성. Andrew Wong/Getty Images

 

1. 집값은 유럽 수준인데 1인당 국민소득은 유럽의 몇 십 분의 1.

 

2. 물건은 가질 수 있지만 땅은 소유할 수 없다. 중국서 토지 소유권은 국가에게만 있다.

 

3. 중국서 외국으로 전화걸 때 요금은 외국서 중국으로 전화걸 때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한 고위 관계자 말하길 “자국의 산업 진흥을 위해서”라고.

 

4. 중국 정부는 늘 “교육은 나라를 치료하는 근본이며, 교육으로 나라를 진흥시킨다”라고 말하지만, 교육 예산은 아프리카 우간다 수준이다. 대신 사교육비는 세계 제일.

 

5. 공무원 급여는 국민 평균의 3배 이상. 당국은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 충분히 급여를 줘야 한다고 하지만, 연일 터지는 뇌물 스캔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6. 공무원은 연금을 안 내도 퇴직 후 일반인의 3배가 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정치인이 건강보험과 연금을 납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때 떠들썩한 것은 중국서는 이해 못할 일. 어느 쪽이 이상한 것일까.

 

7. 내 물건을 임대(賃貸)할 때도 관할 경찰서에 돈을 내야 한다. 일종의 관리비라고 할까.

 

8. 정부의 허가 없이 해외 방송을 봐서는 안 된다.

 

9. 국내 여행에도 비자가 필요하다. 홍콩이나 선전시로 갈 때는 더욱 까다로운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10. 여당(공산당)에 반대하면 감옥에 갇힌다.

 

11. PC방에 갈 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12. 음란한 내용을 인쇄하면 불법이지만, 음란물과 성인용품은 곳곳에서 팔리고 있다. 

 

13. 오토바이 가격보다 몇 배나 비싼 오토바이 등록비.

 

14. 세계 네티즌들이 모두 볼 수 있는 내용도, 중국 인터넷에서는 볼 수 없을 때가 많다. 컴퓨터는 지극히 정상이다.

 

15. 중국서 휴대 전화 함부로 못 받는다? 전화 받는 쪽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16. 병원서 발생한 의료사고 판정을 사실상 병원서 내리는 아이러니. 법원이 병원의 보고에 근거해 판결하기 때문.

 

17. 판사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 “아직 관련 법률이 없어서…….”

 

18. 중국의 군대는 국가의 것이 아니라 특정 당(공산당)의 것이다. 유사시 국가보다 당을 지킨다.

 

19. 중국의 모든 기업에는 공산당에서 파견한 지부 서기가 있다.

 

20. 퇴직 공산당 간부는 다른 나라처럼 애써 낙하산 인사를 노릴 필요가 없다. 이미 충분한 대우가 보장되어 있다.

 

21. 언론도 물론 특정 당(공산당)의 지배하에 있다.

 

22. 국가 지도자를 국민이 선택할 수 없다.

 

23. 국민은 거주지를 자유롭게 바꿀 수 없다.

 

24. 중국은 나라는 하나지만 국가 제도는 둘이다. 본토와 홍콩. 

 

25. 30년째 국민의 근심거리인 한 자녀 정책.

 



이원경 기자 lwk8275@epochtimes.co.kr

남편과 아내 유머



우리가 사는 도시가 가정을 중심으로

재편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술들은 거리마다 넘쳐나고, 노랫소리 역시 끊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저 많은 술집과 노래방, 찜질방과 사우나, 러브호텔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밤을.

그 사이로 붉은 네온사인의 십자가가 빼곡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영화 ‘소돔과 고모라’의 한 장면이 아닐까.

불 켜진 아파트 창가에서 ‘아내들은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녀들은 가끔 소금기둥이 되기도 하고,

심장이 까맣게 타서 한줌 재로 스러지기도 한다.

‘두엄냄새 풍기며 고꾸라지는’ 사내들의 등짝은 또 얼마나 쓸쓸한가.

하루종일 잡초처럼 짓밟히다가 밤이 이슥해지면

술 한잔으로 영혼을 씻으러 나가는 이땅의 사내들.

‘우뢰 같은 파도소리’로 잠자다가 이른 새벽이면

점잖게 넥타이를 매고 씽씽거리며 출근한다.

 

남편이라는 이름에 대한 저주도,

아내라는 이름에 대한 안타까움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넘쳐나는 술집과 사우나 대신 공원이 더 많이 들어서는 도시는 정녕 꿈인가.


우리가 사는 도시가 가정을 중심으로

재편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술들은 거리마다 넘쳐나고, 노랫소리 역시 끊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저 많은 술집과 노래방, 찜질방과 사우나, 러브호텔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밤을.

그 사이로 붉은 네온사인의 십자가가 빼곡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영화 ‘소돔과 고모라’의 한 장면이 아닐까.

불 켜진 아파트 창가에서 ‘아내들은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녀들은 가끔 소금기둥이 되기도 하고,

심장이 까맣게 타서 한줌 재로 스러지기도 한다.

‘두엄냄새 풍기며 고꾸라지는’ 사내들의 등짝은 또 얼마나 쓸쓸한가.

하루종일 잡초처럼 짓밟히다가 밤이 이슥해지면

술 한잔으로 영혼을 씻으러 나가는 이땅의 사내들.

‘우뢰 같은 파도소리’로 잠자다가 이른 새벽이면

점잖게 넥타이를 매고 씽씽거리며 출근한다.

 

남편이라는 이름에 대한 저주도,

아내라는 이름에 대한 안타까움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넘쳐나는 술집과 사우나 대신 공원이 더 많이 들어서는 도시는 정녕 꿈인가.



이대통령스위스도착,딸과손녀는 뭘할라나 시사



이명박 대통령이 스위스에 도착했다. 대통령 특별기에 동승했다는 이 대통령 맏딸과 손녀는 스위스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이 대통령의 이번 외국순방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NLL에 해안포를 발사한 사건이 주요 언론의 1면을 장식했다. 정부의 냉정한 대응을 당부하는 언론이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부가 세종시 입법예고를 단행했다. 기존의 행정부 이전 계획은 백지화 됐다.

일반인은 관보에 게재된 게 무엇인지, 정부가 입법예고한 법안 내용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언론이 제대로 설명해줘야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28일자 신문을 접하면서 많은 독자들은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기분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언론은 해설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 세종시 입법예고안이 무엇인지 설명도 해주지 않는 언론, 말 못할 속사정이 있기 때문일까.


경조사에 몰려다니는 사람들

남자들은 왜 남의 경조사에 몰려다닐까
[내 남자의 속마음] 휴일도 반납하는 '경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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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아, 한성 실업 김 대리 부친상 당한 거 알지? 내가 오늘은 시간이 안 되니까 내일 저녁쯤에 모여서 다 같이 가자고. 남자들은 전부 갈 테니까 여자 직원들 의사 좀 물어봐. 그리고 이 보고서, 내가 체크한 곳만 수정해서 다시 올리고."

이강은 과장님이 서류 파일을 건네주며 지시를 하셨다.

'황금 같은 토요일 저녁, 그것도 장례식장이 대전이라니. 이건 완전 주말을 포기하라는 거나 다름없군.'

게다가 여럿이 같이 갈 경우엔 내 차에 사람들을 태워야 하기 때문에 여간 피곤한 게 아니다. 과장님은 물론이고 최 선배 집까지 모셔다줄 때의 그 비참함이란…….

'승재 이 자식은 언제 차를 사나? 혹시 있으면서 없는 척하는지도 모르지. 엉큼한 녀석 같으니라고.'

"안나 씨, 한성 김 대리 부친상 당했대. 혹시 갈 수 있어? 우리 토요일에 모여서 갈 건데."

"장례식장이 어딘데요?"

조안나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어, 대전이라네."

"대전이요? 너무 멀다. 그리고 내일 중요한 선약이 있어서 곤란한데……. 저는 그냥 조의금만 낼게요."

"송희 씨는 어때?"

"선배, 나 김 대리님 잘 모르잖아요. 통화 몇 번 한 것밖에 없는데 가기가 좀 그래요. 다른 분들은 다 가신대요?"

"응. 과장님 가신다고 하니까 웬만하면 가겠지."

"다들 과장님만 가시면 지구 끝이라도 쫓아가겠네. 과장님하고 최 대리님은 그분하고 친하기라도 하지 재혁 씨도 김 대리 잘 모르지 않나? 별로 친하지도 않는데 가면 서로 부담스럽잖아요. 재혁 씨도 그냥 가지마."

평소 좋게 말하면 솔직하게, 나쁘게 말하면 까칠하게 말하기로 유명한 조안나가 또 슬슬 긁기 시작한다. 입사 동기지만 나보다 한 살 어린 그녀는 언제부턴가 존댓말과 반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친근감의 표시일 수도 있지만, 들을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오빤데…….'

"아니, 드라이브나 하지 뭐, 겸사겸사. 하하."

"선배, 드라이브는 애인이랑 하셔야지 왜 남자들이랑 해요, 칙칙하게. 과장님도 너무해. 무슨 일만 생기면 아무 때나 데려가려고 하고. 우리도 사생활이 있잖아요. 술 좋아하시는 과장님은 얼마나 편하겠어. 진탕 마셔도 알아서 모셔다드리는 직원들이 있으니……."

'아니, 송희 얘까지 왜 이래. 안 가면 그만이지, 왜 또 너까지 내 속을 긁니? 안 갈 거 뻔히 알면서 물어본 내 잘못이 크다.'

송희의 말에 안나는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쳐댄다.

"있잖니, 예전에 상갓집에 갔는데 글쎄 상주가 나를 못 알아보는 거야. 그날의 굴욕 이후로 얼굴 잘 모르는 사람의 경조사에는 가지 말자는 원칙을 세웠어. 나한테 직접 연락오지 않는 경조사는 물론이고. 근데 남자들은 정말 아무 데나 쫓아다니잖아. 어떤 땐 놀러가는 것 같다니까. 정말 우리 경조사 문화 바뀌어야 한다고 봐. 그런 의미에서 우리부터 솔선수범해서 바꿔보자, 송희야. 재혁 씨도 함께할래요?"

'이걸 대답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하는 찰나에 고맙게도 휴대 전화 진동이 울렸다.

"네, 최 선배."

"너, 왜 일 안 하고 여자들이랑 수다 떨고 있어? 내 흉보고 있냐?"

"아, 아니요. 한성 김 대리 부친상 때문에요."

"너도 참 한심하다. 걔들이 갈 것 같니? 자기 결혼식에 사람들 안 올까봐 무서워서 간신히 경조사비만 챙기는 애들인데, 거래처 직원 초상집까지 가겠냐?"

"에이, 설마요."

"내가 봤을 땐 그래. 걔네들은 우리같이 먼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를 가진 애들이 아니라고. 숲을 봐야지, 숲을. 재혁아, 우린 숲을 보자. 알겠냐?"

"네."

"그리고 형이 지금 큰 숲을 보기 위해 잠깐 나가니까, 과장님이 찾으시면 거래처 갔다고 해. 알겠냐?"

/피정우 프리랜서 작가 신간 '내 남자의 속마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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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불량공무원-개인적으로 다쳐도 국가유공자 시사

  

술 취해 넘어져도? 양심불량 가짜 유공자 1천명
  2010-01-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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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무원이 마음만 먹으면 술먹고 가다 다쳤어도, 그리고 축구를하다 다쳤어도 국가유공자가 된 어이없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양심불량 가짜 국가유공자가 무려 1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SilverViewer##

<기자>

경기도 공무원 김 모 씨는 근무 중 무료함을 달래려 동료들과 축구를 하다 무릎을 다쳤습니다.

근무태만으로 징계를 받기는 커녕 공무상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경북도청 공무원 박 모 씨는 부서 회식을 마치고 2차를 가서 술을 마시다 다쳤지만 역시 국가유공자가 됐습니다.

공상, 즉 업무를 보다 다친 것처럼 서류를 꾸몄기 때문입니다.

술을 먹고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이고, 자신의 바지에 걸려 넘어지고, 발로 현관문을 밀다 미끄러져 다쳐도 어김없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반면, 공무원 연금관리 공단은 이들의 부상을 모두 본인 중과실로 통보했습니다.

결국 보훈처의 심사가 제식구 봐주기식이었다는 뜻입니다.

공상 국가유공자가 되면 본인과 배우자 또 자녀의 대학 학자금까지 지원받고, 차량을 구입할 때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받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집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국가유공자 3천여 명을 감사한 결과 엉터리 국가유공자가 1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보훈 혜택 예산으로 7천억 원이 낭비될 뻔했습니다.

[김영호/감사원 특별조사국장 : 국가유공자가 대폭 양산됐는데요. 1999년까지 5만 5천여 명이던 공상 국가유공자가 2008년 말 현재 10만 4천여 명으로 대폭 증가되었습니다.]

특히 보훈처 공무원에 대한 유공자 심사는 더 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부처 평균 국가유공자 비율이 1천명 당 1.4명인데 비해 보훈처는 37.7명에 달했습니다.

감사원은 적발된 유공자의 등록을 취소하고,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엔 검찰에 고발 조치하라고 국가보훈처에 통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진원)

박세용 기자 chatmzl@sbs.co.kr 









주요사건 합의부로 배당한다

대법원 “판사 주관이 개입될 소지 차단” … 합의부 배당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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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형사 사건은 단독 판사 대신 합의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형사단독 판사들의 잇따른 무죄판결로 ‘편향 판결’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 고위 관계자는 24일 “앞으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선 재정합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바람직하다”며 “중요 사건은 합의부의 토론 과정을 거치게 해야 ‘판사 한 사람의 주관이 반영됐다’는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독 사건을 합의부로 넘기는 데 따른 법원장과 담당 판사의 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완책을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25일 열리는 수도권 법원장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현행 재판예규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사건이나 판결이 엇갈리는 사건 등의 경우 재정합의제를 통해 합의부에서 재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건을 맡은 단독판사가 합의부에 넘길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관여 논란 등으로 법원장의 사건 배당권이 축소돼 그동안 사실상 사문화돼 있는 상태다. 대법원 관계자는법관 경력 10년이 넘어야 형사 단독 판사를 맡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경륜 있는 판사에게 형사 단독 사건을 맡기자는 원칙엔공감하나 10년차 등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나누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석천 기자

◆재정(裁定) 합의=단독판사에게 배당될 사건을 법이 정한 요건에 따라 합의부에서 재판하게 하는 제도. 합의부는 부장판사 1명과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된다. 단독판사 3명으로 합의부를 구성할 수도 있다.

해외여행수요폭증-잠간쏘나기인가 긴장마비인가 여행



해외여행 수요 폭증-착시일까 대세일까, 여행사는 고민 중


-노선별로 10~20만원 상승 기본
-좌석난 계속되나 하드블록 고민

갑작스런 여행수요 폭증으로 좌석난이 커지면서 여행업계가 고민에 빠져있다. 특히 지금의 과열 분위기가 일시적인 착시현상인가 아니면대세 상승인가와 같은 정확한 시장 상황 판단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근 일부 항공사에서 좌석난을 이유로 2월 이후하드블록 등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어 자칫 여행사만 큰 위험을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A여행사 관계자는 “하드블록을고민하고 있는데 저가 항공사의 급증으로 다시 공급 과잉이 되지 않을까 우려돼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현재 항공 노선은 지역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인기 노선의 경우 2월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다.덕분에 항공료도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모객이 어려웠던 지난해에는 일반판매가(테이블 가격)에서 몇 만원씩 낮은 가격에나왔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다. 테이블가격이 ‘상한선’이 아닌 ‘하한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한 예로주요 항공사의 설 연휴 항공료는 예년 성수기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좌석이 곧 금값인 상황이다.

홋카이도의 경우 1월 전세기 요금이 50만원 초반에서 설 연휴에는 70만원 후반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60만원 중반이었던 것을 생각해도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며, 성수기 최고 좌석등급가보다도 높은 것이다. 동남아도 지역별로다르지만 방콕의 경우 80만원 후반, 세부는 90만원 초반, 푸켓은 110 중반 수준으로 전년 대비 보통 10~15만원 정도의가격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괌의 경우 전년 60~70만원 수준에서 올해 80만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들은 기존 요금과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객을 끌어오기위해 나왔던 가격이지 원래 가격이라고 볼 수 없고 앞으로의 가격 또한 현재 검토 중”이라며 “다만 오래도록 수익이 문제가 됐기에점차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요 폭증에 따른 고가항공료가 지속될 경우 향후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CC업체들은요금을 일반적인 수준으로만 내놔도 대형항공사와 격차가 더 커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그동안 대형항공사와의관계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LCC 이용이 적었던 대형여행사들도 비중 확대를 검토 중에 있어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월 예약이 점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 3월 예약은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 신중한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B 여행사 관계자는 “당장 공급 좌석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고 이를 예측못한 항공사도 해외에서 좌석을 많이 판매한 탓도 크다”며 “무리한 하드블록 등은 자칫 여행사가 위험을 모두 떠안는 형태가 될 수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상 terry@traveltimes.co.kr
발행일  2010-01-25

다이어트 비법 호기심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다섯 가지 요령

 
 
오늘날 비만은 ‘지구촌의 전염병’이라고까지 언급되면서 더 이상 단순한 신체 외관상의 문제가 아닌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부득이하게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게 된 현대인들은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아침은 주로 거르거나 패스트푸드로 대신하고 저녁엔 술자리에서 배를 채운다. 또한 운동을 할 시간조차 없어 지방을 분해주사나 지방흡입시술에 의지해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거울피부과성형외과 최문섭 원장(사진)은 “물론 지방분해주사와 같은 약물요법이나 지방흡입시술은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까지 치료할 수는 없다. 또한 위와 같은 시술과 함께 운동, 식이요법이 함께 병행되지 않으면 살이 빠졌다 하더라도 단시간 내에 ‘원상복귀’되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 다이어트를 위한 5계명
① 무리한 목표를 잡지 마라.
무리한 계획은 오래가기 힘들다. 출퇴근길에 버스 한 정거장 걷기, 하루 한 끼 식사량 1/3 줄이기, 밀크커피를 녹차로 바꿔 마시기 등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차츰 강도를 높여가자.

② 몸의 바탕부터 바꿔라.
다이어트를 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반적인 몸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몸의 바탕을 바꾸기 위해서는 생활과 식단의 장기적인 조절이 필요하지만, 일단 안정적으로 습득하면 지속할 수 있으므로 무리 없이 살을 뺄 수 있게 된다.

③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힘써라.
한 번에 식단을 확 줄이거나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라 평소 먹는 음식을 균형 잡힌 다이어트 식단으로 변화해가는 일이다. 매일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하기가 힘들다면 비타민, 단백질, 필수 당분 등 기능성 식품을 적절하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자. 그럴 시간에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역경을 이겨내면 더 현명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⑤ 가까운 사람과 함께하라.
부부 중에 한 사람이 뚱뚱하면 그 배우자도 살이 찔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족과 함께 가정 전체의 식단에 변화를 꾀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면 두 배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서로 격려하고 다이어트에 대해 조언해줄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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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대한 소문과 진실 여행

싱가포르에 대한 소문과 진실

싱가포르 일기 2009/08/03 19:53 솔내음

싱가포르 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게 뭔가요?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두 배나 되고, 동남아에서 제일 잘 산다는 싱가포르에 몽둥이로 사람을 때리는 태형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 일 보고 물 내리지 않는 걸로도 벌금을 내게 한다는 이야기, 이 두가지 였어요.
오늘은 가볍게 싱가포르에 대한 몇가지 사소한 이야기들을 해 볼게요.

1. 아직도 사람을 때리는 형벌이 이루어진다니.
실제로 태형이 이뤄집니다.
의사 입회 하에 몽둥이로 때린답니다.
채찍으로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아니지만, 한번 맞으면 성불구가 될 정도로 충격이 심하다고 하네요.

'의심나면 다시보고, 수상하면 신고하자' 식입니다. 곳곳에 이런 게 있습니다.



2. 벌금
이것도 사실입니다.
별의 별 사소한 것에도 벌금이 매겨져 있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 두리안을 가지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벌금을 냅니다.
원숭이에게 먹이를 줘도, 나무 가지를 꺾어도, 볼 일 보고 물을 내리지 않아도….
하지만 법이 그렇다는 것이, 실제로 단속을 다 하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만 봐도 무단횡단 같은 범법 행위를 수 백번도 더 했는데 한번도 벌금을 내 적이 없거든요.
경찰 인력이 남아 돌아서 그런 것 까지 지켜 보고, 단속 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껌 씹는 것도 불법이라고 하는데, 껌을 안 팔아서 그렇지 씹는 걸 가지고 단속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실험 해 본다고 경찰 앞에서 일부로 껌을 씹어 본 적이 있는데, 쳐다 보지도 않더군요.

3. 오럴섹스가 불법이라던데.
이건 얼마 전에 기사로도 썼던 건데,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불법이었습니다.
실제로 오럴 섹스를 했다고 징역을 산 사람도 있구요.
그런데 이게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니까, 2007년에 슬며시 합법화 했습니다.
이젠 괜찮습니다.
그리고 전에도 남의 이불 속까지 단속하지는 않았고, 다른 일로 잡혀서 그 행위가 발각 되어 처벌 받게 된 거죠.
성에 대해 엄격하다고 소문난 싱가포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매매가 허가된 지역이 따로 있고, 허가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공공연하게 성매매가 이뤄집니다.
프랑스식 누드쇼를 하던 극장이 개점 1년 만에 문을 닫았는데, 그 이유가 시시해서라고 할 정도입니다.

공고문 하나 붙이려면 4개 국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4. 싱가포르는 공용어가 4개
싱가포르가 다민족 국가라 공식적으로는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 타밀어가 모두 공용어입니다.
그래서 지하철의 주의 문구나 정부서류, 은행의 약관 같은 건 4개 언어가 다 기록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영어가 공용어로써 쓰입니다.
그런데 싱가포르는 중국인이 다수(70%)라서 그들 끼리는 당연히 중국어를 더 많이 씁니다.
영어 안 통하는 싱가포르 사람, 꽤 됩니다.

5. 싱가포르가 독재국가인 이유
1959년부터 싱가포르는 인민행동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국부라 부르는 리콴유가 장기 집권하다가, 허수아비 하나를 거친 후 자기 아들에게 수상 자리를 물려 줬죠.
야당이 있기는 한데, 의회의석 비율이 4%가 안 됩니다.
시위와 집회는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내용 안에서 하도록 정해져 있어, 이제껏 시위 한번 본 적 없고, 언론에 대한 검열은 정부도 언론도 당연시하는 분위기 입니다.
싱가포르의 정치, 경제 모두 이콴유와 그 가족들의영향력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이주노동자들 활용해서 참 자주 청소합니다.



6. 싱가포르는 거리가 깨끗하기로 유명하던데.
싱가포르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은 대충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곳은 깨끗합니다.
그런데 깨끗한 이유가 여기 사람들의 질서의식이 높아서가 아니라 쓰레기통이 워낙 많은데다, 버리기 무섭게 치우기 때문입니다.
동남아의 싼 인력을 동원해서 수시로 청소를 하니 나름 깨끗한 수준을 유지하는 겁니다.
공단지역이나 도시 외곽으로 가면 여느 다른 도시 수준의 지저분함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싱가포르는 절반이 사실이고, 절반은 이미지일 뿐입니다.

담배값이 비쌀 뿐 아니라, 겉면의 사진은 끔찍하기 비길 데가 없습니다. 태아 시체까지 있습니다.



7. 술과 담배가 상당히 비싸다.
맞습니다.
술과 담배에 얼마나 많은 세금을 붙이는 지, 대충 생각없이 마시고 피우다 보면 나중에 ‘억’소리 납니다.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제일 단속을 심하게 하는 것 역시 술과 담배입니다.
특히 담배는 1갑 이상 들여 올 수가 없습니다.
담배 한 갑의 가격이 만원 정도 합니다.
담배 값이 비싸서 말레이지아에서 몰래 담배를 들여 오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담배 개피마다 따로 글자를 새겨서 세금 납부 여부를 확인 합니다.
술 줄이고, 담배 끊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8. 싱가포르는 일본 자본이 꽉 잡고 있다.
자료나 통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경험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제일 큰 백화점 이름이 ‘다까시마야’, 제일 큰 서점 이름이 ‘키노쿠니야’ 입니다.
할인점마다 일본식품 매장이 따로 있고, 명품점에는 일본 사람들만 보입니다.
목 좋은 곳의 가게는 대부분 일본 상품이나, 일본 식당이 자리 잡고 있지요.
일본어로 간판 붙이고, 오는 손님에게 일본어로 먼저 인사 하는 게 별로 낯설지 않습니다.

한국팀 '수퍼레즈' 응원석입니다. 꽤 많죠?



9. 싱가포르에 한국인으로 구성된 축구클럽이 있다.
예, 있습니다.
싱가포르 S리그는 FIFA랭킹으로 치자면 한국 K리그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인구가 460만명 밖에 안 되는 나라에서 축구리그를 운영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외국인으로 구성된 팀도 받아들였습니다.
현재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팀은 한국팀 수퍼레즈와 일본팀 알비렉스, 그리고 브루나이팀 (이름이 뭐였더라)이 있습니다.
한국팀은 작년에 리그 2위를 차지해서 교민들을 즐겁게 했었죠.
외국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한국인 프로축구클럽이랍니다.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수박으로 바이오연료 생산한다 호기심



바이오연료 생산하는 수박

일반적으로 수박의 전체 수확량 가운데 20%는 흠이 많아 상품가치가 없다. 이에 따라 그냥 밭에 방치돼 썩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 연구청의 과학자들은 버려진 수박에서 1에이커 당 평균 90ℓ의 바이오에탄올을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버려진 수박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은 농기구에 사용하거나 시장에 내다팔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 수확량은 줄지 않는다. 연구청의 연구팀은 올해 밭을 돌아다니며 버려진 수박을 주워 바이오에탄올로 바꾸는 이동식 기기의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 고무 생산하는 민들레

독일 뮌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진균의 공격을 당하는 고무나무 대신 민들레에서 고무를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진균이란 균류 중에서도 진균류에 속하는 미생물, 즉 곰팡이를 말한다. 사람들은 이미 1940년대부터 민들레의 하얀 수액으로 타이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수액은 너무 빨리 굳어 고무로 가공할 시간이 부족한 게 단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뮌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민들레 수액의 건조를 일으키는 효소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부터 고무용 민들레의 대규모 재배가 시작될 것이며, 2011년에는 1에이커 당 181kg의 고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비료공장 역할 하는 나무

아프리카의 토종 아카시아 나무가 밑에서 자라는 농작물의 수확량을 최고 4배나 늘리는 천연 비료공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비다 아카시아 나무는 아프리카의 초원지대에 흔한, 꼭대기가 평평한 나무로 잠비아와 말라위 농민들은 일찍부터 이 나무를 심어 혜택을 누려왔다.

이 나무는 가을철에 낙엽을 떨어뜨리는 다른 나무와 달리 봄철에 낙엽을 떨어뜨린다.

질소가 풍부한 이 나무의 낙엽은 부패하면서 땅을 기름지게 만든다. 잠비아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이 나무 밑에서 옥수수를 기르면 수확량이 280%나 향상된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워낙 빈곤해 현대식 비료를 구입할 수 없는 곳에 알비다 아카시아 나무를 심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파퓰러 사이언스>


치매유전자 세계첫번째 발견

새 치매 유전자 세계 첫 발견


새로운 치매 유전자를 국내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특히 이 유전자를 억제하는 기술도 함께 찾아내 앞으로 치매 예방과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사진)팀은 22일 “새로운 치매 유발 유전자인 ‘S100a9’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공공도서관지 ONE’ 21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먼저 치매에 걸린 쥐의 뇌에서 이 유전자의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치매 환자의 뇌를 조사해본 결과 역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엔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작은 RNA 조각을 만들어 치매에 걸린 쥐의 뇌에 넣었다. 그 결과 치매 발생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치매의 가장 큰 증세인 ‘기억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서 신경 세포를 죽이는 현상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고래잡은 초등생의 생각


고래잡이,초등학생의 생각

초등학교 6학년 준호가 방학이라 집에 와 있습니다.
2월 5일이면 개학이라 잠시 아빠한테 가서 학교를 다니고 졸업식을 하게 됩니다.
준호에게 물었습니다. 며칠 전의 일이었습니다.
 
"야, 박준호!"
"왜 그렇게 부르세요? 정 없게 ..."
"엄마가 할 말이 있는데 ..."
"그렇게 부르시는 거 보니까 음.... 제가 생각한 그 얘기를 꺼내실 것 같은데.."
"그게 뭔데?"
 
준호는 피식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말했습니다.
 
"거 참, 때가 되면 한다니까 자꾸만 그러시네."
"그게 언제인데? 야, 외할머니네 동네 가니까 어떤 병원에서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레이져로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던데..."
"아 아 아.... 엄마! 나중에 할게요. 나도 다 생각이 있단 말이에요."
 
무슨 생각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친한 동네 아줌마들을 만났을 때 나온
얘기가 참 거시기 했습니다.
 
"야, 준호 고래 잡았냐?"
"그 놈의 자식. 말 지겹게 안 들어. 내가 그 얘기만 꺼내면 진짜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완전 반항이야."
"우리집은 더 웃겨."
한 아줌마의 말에 우리는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뭐야?"
"야, 우리 아들놈이 그러더라. 자기들끼리도 다 정보가 있어서 어느 병원 안 좋고
 어느 병원은 예쁘게 까주고.."
"까주고? 켁 켁 켁. 참 적나라한 표현이다."
"진짜 그렇게 말했다니까. 이건 완전히 아저씨들 대화야."
"간호사 예쁜 병원 찾아 간다냐?"
"글쎄. 거기 까지는 아닌데 거시기 모양을 예쁘게 잡아주는 곳을 선호한대. 푸하하.
 이거 진짜 골때리는 얘기 아니냐? 걔들이 고등학생이라도 되었으면 또 몰라.
 걔네들 이제 초등학교 졸업하는 녀석들이잖아."
 
그러게요. 애들이 조숙해서 그런가.
그럼, 우리 준호도 친구녀석들하고 어떤 약속이 되어 있어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제서야 야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준호에게 다시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싼 곳을 선호하는지. 그냥 안 아프게만 해주는 곳을 선호하는지.
이도 저도 아니면 비싸고 아파도 모양 기깔나게 만들어주는 곳을 선호하는지.
 
아이고, 정말 물어볼 수 있으려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본 적이 없는 아들놈의 고추는 어떻게 변했는지. (ㅎㅎ)
그놈의 수술은 안 해도 될 사람까지 다하는 대한민국의 이상한 습성 (이거 돌 맞을 소리
아닌가요? 울 아들놈이 그랬어요. 무조건 하는게 아닌데 무조건 시키려는 어른들이 정말
이상하다고. ) 이 짜증난다고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어디서 주워 들은 건 많아서.
아, 초등학교 6학년 아들도 못 잡아서 헥헥거리는데, 중학교에 들어가 머리카락이 좀 더
짧아지면 이 에미의 위치는 어떻게 변해 있으려나.
 
아, 씁쓸합니다.
 
 


한국이 자랑스럽다 시사

“조국이 자랑스럽다”


지진 대참사로 최대 20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티. 남한 4분의 1 정도의 땅에 903만 명이 몰려 산다. 국토의 4분의 3은 산이다. ‘아이티(Haiti)’는 중남미 농경민족 언어인 아라와크 말로 ‘산이 많은 땅’이라는 뜻이다.

1804년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독립했지만 인구의 80%는 절대빈곤에 허덕인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785달러(환율 기준)로 하루 2달러에 불과하다. 6·25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나라인가 싶다. 지난해 3월 아이티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배우 예지원 씨는 “아이티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빈곤의 배경엔 역사적 이유도 있다. 아이티의 건국자는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50만 명의 사탕수수 농장 노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독립을 쟁취했지만 나폴레옹은 이들을 다시 노예로 만들고자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프랑스는 무역봉쇄를 단행했고 여러 유럽국이 동참했다. 최근까지도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았다.

2008년 5월 8만7150명이 숨진 중국 쓰촨(四川) 지진을 직접 취재한 기자는 아이티의 참상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티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기자의 상상력을 뛰어넘었다. 거리에 널브러진 시신은 ‘인간 주검’의 대우를 받지 못했다. 너무 끔찍해 신문에 싣지 못했지만 인터넷에서는 마치 구제역에 걸린 동물을 파묻듯 희생자의 시신을 구덩이에 부리는 트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행히 살아남은 사람도 극한의 생존 투쟁에 나서야 한다. 각국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다. 구호품을 실은 트럭만 보면 이재민들이 줄서는 대신 폭도로 돌변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현지에 간 본보 유성열 특파원은 “취재를 하려고 해도 움직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강도를 당할까 무섭기도 하지만 이재민들이 구호품을 얻기 위해 곳곳에서 차량을 막고 뒤지기 때문이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 이들을 탓할 수도 없다.

한국 정부는 아이티 지원 금액을 1000만 달러로 크게 늘렸다. 삼성, 현대, LG, SK 등 기업의 성금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컴패션 세이브더칠드런 등 지원단체는 물론 언론사도 성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19일 현재 대한적십자사가 모은 성금만도 21억2724만 원(약정액 포함)에 이른다. 대한적십자사 김주자 국제협력과장에 따르면 “우리도 어려운데 왜 남의 나라까지 도와주느냐”며 항의하는 국민도 이제는 사라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이 지구 반대편 나라의 참상까지 돌볼 수 있는 것은 최근 반세기 동안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경제를 일궜기 때문이다. 1인당 GDP가 100달러도 안 되던 1950년대 우리는 수치심도 잊은 채 미군이 던져주는 초콜릿을 받아먹어야 했지만 이제 1인당 GDP는 200배 넘게 늘었다. 1975년 신혼여행을 아이티로 갔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평소 “아이티를 한국처럼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은 이제 경제성장의 모델인 셈이다.

2600여 년 전 중국의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桓公)을 도와 첫 패자로 만들었던 관자(管子·일명 관중·管仲)는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해야 영욕을 안다(倉(늠,름)實而知禮節,衣食足而知榮辱)”고 말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얘기다. 반세기 전만 해도 타국 원조에 의존해 살던 대한민국이 이제 나라의 품격을 돌볼 줄 알게 됐다는 게 자랑스럽다.

하종대 국제부 차장 orionha@donga.com

안면인식 운전면허증 생긴다 호기심



운전 면허증 위조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교통당국(RTA)가 새로운 안면 인식 테크놀리지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운전 면허증이나 기타 사진 부착 신분증 발급 신청자들은 안면 인식 테크놀리지가 부착된 RTA 사진 데이터 베이스를 통한 검색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조치는 분실되거나 도난된 면허증을 이용해 다시 면허증을 발급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호주에서는 매년 위조 신분증을 이용한 범죄 규모가 35억 달러에 달한다.

RTA는 지난 10월 이후에도 위조 운전 면허증을 이용한 범죄행위 41건을 적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국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운전 면허증 위조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군대로-신분세탁 방법 시사


“가자, 군대로”

한인들 육군 입대 최근 급증
MAVNI 한국어 정원 늘어나
입력일자: 2010-01-16 (토)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한인 김모양은 14일 미군 모병관으로부터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모병관을 만났다. 지금 육군에 자리가 났는데입대하겠느냐는 것이다. 김양은 보직이 당초 신청과 달리 운전병이어서 약간 고민했지만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다시 입대하기 힘들다는다른 모병관의 권유에 따라 그 자리에서 군 입대를 결심했다. 김양은 “신분 문제와 학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서만족스럽다”며 “다만 위험지역으로 파견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미 육군 입대가 올 들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인 모병관들에 따르면 정확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올들어 LA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에서 육군 입대가 확정된 한인들은 20명 가량 된다.

이는 지난해 LA카운티에서 외국인 군입대 프로그램인 ‘MAVNI’를 통해 입대한 한인 숫자 48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지난해 MAVNI 프로그램이 발표된 뒤 간호병 자격으로 입대를 신청한 한인 강모씨도 최근 취사병 보직으로 입대가 확정된 뒤 오는 4월 훈련소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한인들의 입대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조기에 마감된 MAVNI 프로그램 한국어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육군은 영어가 아닌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외국들을 대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통역병과 의무병 1,000명 모집계획을 세웠지만 한국어를 제외한 중동언어나 러시아어 등에 배정된 인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자 남은 정원을 한국어에 다시 할당하고있다.

김도형 모병관은 “한국어 특기병이 많아 한국어 특기병에 대한 접수가 조기에 마감됐지만 중동 언어 등 다른 언어 특기자 지원이 적어 한국어 구사자에게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꼴볼견 관객 시사

재미난 영화를 보고 나서도 즐겁기는커녕 불쾌한 기억만 남을 때가 있다. 관람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일부 꼴불견 관객 때문이다. 이들은 무식하다 못해 참으로 창의적(?)인 방식으로 생면부지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한다. 올해는 이런 관객이 사라졌으면 하는 심정에서 극장 내 꼴불견 관객의 유형을 제시한다.

①물귀신 족()=극장 내에서 시종 기침을 해대는 자들이다.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된 요즘 이런 자들의 위력은 빛을 발한다. 이들은 "콜록콜록"의 수준을 넘어, 누렁이들이 짓는 소리인 "컹컹"에 가까운 기침을 내뱉다가 급기야는 "캑캑"거리면서 숨이 넘어갈 듯한 마무리로 사방팔방의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안긴다.

이들은 △마스크를 절대로 쓰지 않고 기침이 나와도 손으로 가리지 않으며 △가급적 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용이한 정중앙 좌석을 고집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절대로 이런 자들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봐서는 안 된다. 그들은 미안해하기는커녕 당신의 시선에서 야릇한 희열을 느끼며 피를 토할 듯한 새로운 종류의 기침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겁나지? 너희 다 죽었어!'라고 작심한 듯한 '나 죽고 너 죽자'식 운명공동체의식을 지닌 자들.

특히 미친 듯이 기침을 해대는 초딩(초등학생) 자녀를 자랑스럽게 데리고 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학부모들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자녀가 기침을 할 때마다 외려 얼음이 든 콜라 사이다 등 냉 음료를 아이에게 들이댄다. '그래 내 자식 잘 한다. 너만 재수 없이 감기 걸리면 되겠니? 다 옮겨버려!'라고 작심한 듯한 태도로 강력한 기침을 독려하는 것만 같다.

②러브호텔 족='아예 모텔을 가지 왜 극장을 오셨어요?'라고 묻고 싶을 만큼 야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청춘남녀는 관람의 가장 큰 방해물이다. 이런 남녀가 옆에 앉으면 불쾌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행위를 벌이는지 자꾸만 곁눈질해 살펴보게 만듦으로써 관람집중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친구를 '보호'해준답시고 자신의 외투를 벗어 여자친구의 다리 위로 덮어주는 행위는 위험한 조짐. 이때부터 외투는 '옷'이 아니라 모텔의 '이불'로 변신한다. 잠시 뒤 남자의 손은 외투 밑에서 열심히 꼼지락거리고 있게 마련. 이런 남녀는 무슨 이유에선지 10분에 한 번꼴로 자세를 극단적으로 바꾸는데, 이때마다 여자는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면서 남자에게 "근데 아까 그 남자, 죽었어?"하고 꿈에서 막 깨어난 듯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짓을 하는 커플 중 남자는 자신들이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영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표시를 하기 위해 액션장면이나 웃기는 장면에서 필요 이상으로 "와아!" "오우!" "으음!"같은 감탄사를 위장용으로 연발한다. 심지어 영화 보다가 여자친구에게 "오늘 머리 감았어?"하고 물어보는 남자도 있다.

③용두사미 족=주로 심야상영시간대에 극장에 나타난다. 주로 키가 크고 늘씬한 몸매를 가진 남자로, 다리에 심하게 달라붙는 스키니 진에다가 커다란 빵모자를 쓰고는 '용사마'(배용준)가 '겨울연가'에서 둘렀던 듯한 커다란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감고 극장에 나타남으로써 주위의 이목을 팍팍 끈다. '혹시 연예인?' 하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

특히 빵모자 옆으로 살짝 삐져나온 길고 샛노란 파마머리는 그가 연예인인 듯한 냄새를 팍팍 풍긴다. 남들의 시선을 한껏 즐기던 이 남자는 극장 좌석에 앉아 목도리를 풀어 얼굴을 드러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넘어 좌절감을 안긴다. 이런 남자들은 십중팔구 그냥 못생긴 '민간인'으로 드러난다.

④실황중계 족=특히 여성 둘이 함께 온 경우에 많다. "어머, 어머, 쟤네들 드디어 만났어, 만났어!"하거나 "저거 봐봐. 결국 까불다가 죽을 줄 알았다"하면서 스크린에 나오는 남들도 다 보고 있는 장면을 고스란히 묘사하며 수다를 떠는 자들이다. 이상하게도 이런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는 소곤소곤 거리는데도 영화 대사보다 귀에 더 쏙쏙 들어와 관람을 방해한다.

특히 영화 '쌍화점'을 보면서 "어머, 어머, 웬일이야? 쟤네들 혀 넣었어, 혀 넣었어!"하면서 해파리냉채를 씹을 때 나는 "쩝쩝"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중년여성들도 있다. 이렇게 영화내용을 중계하는 자들보다 더 한 자가 있으니, 이름하여 '예언 족'들이다. 주로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는 남자들인데, 특히 공포영화를 보면서 겁 많은(체하는) 여자친구의 눈을 가리며 "이 다음에 도끼가 확 날아와, 눈 감어!"하면서 다음 장면에 나올 얘기를 옆 사람에게 전부 까발려버린다.

심지어 영화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가 시작되자마자 "저 여자, 사실은 옛날에 남자였다"고 하거나 미스터리스릴러 영화가 한참 진행되는 도중에 "쟤가 범인이야"하고 '재'를 뿌리는 자들도 있다. 이런 남자들은 다른 여자를 동시에 사귀고 있는 '양다리' 걸친 자들일 공산이 크다. 딴 여자와 이미 한 번 보고 이 여자와 한 번도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영화에 대한 호오()는 관객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도, 영화 초장부터 자신의 감상평을 큰소리로 말하기도 한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송강호가 김옥빈의 발을 격렬히 핥는 순간, "이거 당신이 보러오자고 했지?"하며 큰 소리로 옆에 앉은 아내에게 면박을 주는 중년유부남이 바로 그런 경우.

※극장에서 햄버거는 물론 순대(내장 섞은)까지 먹으면서 냄새를 확산시키는 자들, 정체불명의 까만 비닐봉투에 방울토마토 100개를 싸와 1시간이 넘게 바스락바스락 봉투소리를 내면서 먹는 자들, 양팔과 다리를 좌우로 한껏 벌려 옆 사람을 압박하는 자들(다리를 쩍 벌리는 사람들이란 뜻에서 '쩍벌이'라 불린다), 싸구려 발목양말을 신은 발을 앞좌석 사이 팔걸이 위로 쓰윽 집어넣어 앞에 앉은 관객을 화들짝 놀라게 하는 자들, 앞좌석을 미친 듯이 발로 차는 자들, 상영 중 휴대전화하면서 "지금 영화 보고 있어. 응. 괜찮아!"하고 대놓고 말하는 자들, 상영 중간에 자리 찾아 들어오면서 미리 앉아있는 관객의 발등만 징검다리 밟듯 '귀신처럼' 밟고 들어가는 자들은 너무 많아서 별도의 유형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나이서른에 복부인같은 얼굴

나이는 서른, 얼굴은 ‘복부인’?


“‘달덩이’나 ‘부잣집 맏며느리’ ‘복부인’ 같은 별명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직장인 김선아 씨(34·여)는 유난히 얼굴에 살이 많아 고민이다. 골격 자체는 크지 않지만 두툼한 턱살과 광대뼈 위로 두껍게 덮인 살 때문에 얼굴이 크고 둥글넓적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머리를 묶거나 단발로 자르면 얼굴 살이 부각되기에 헤어스타일을 쉽게 바꿀 수도 없다. 또한 추운 겨울엔 목까지 올라오는 티셔츠를 입기 망설여진다. 턱살이 겹쳐 목이 더 짧아 보이기 때문이다. 얼굴 살이 점점 믿으로 처지면서 심술 맞은 인상으로 변하는 것도 걱정이다.

지방성형 전문 청담레알성형외과 김현수 원장은 “30세 이상이 되면 소위 ‘나잇살’이라고 하는 살이 턱이나 얼굴에 찌는데 다이어트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다”면서 “지방흡입으로 얼굴 지방을 제거하면 작고 갸름한 V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얼굴 지방을 세밀하고 안전하게 흡입하는 시술은 만만한 시술이 아니다. 기존의 지방흡입술로는 지방을 정교하게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작은 부위를 시술하는 데에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김 원장은 “최근 지방흡입술의 문제점을 보완해 얼굴 지방을 고르게 흡입하고 윤곽을 바로잡아 주는 ‘아큐리프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큐리프트는 지방이나 물 흡수력이 높은 144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의 ‘아큐스컬프(Accusculpt)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세포를 녹이는 방법. 직경 0.3mm의 작은 관으로 지방만 골라 정교하게 제거한다. 이때 녹은 지방은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된다. 또한 레이저가 진피층의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에 탄력을 주는 효과도 있다.

김 원장은 “아큐리프트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시술”이라면서 “볼 살, 광대 살, 턱살, 뒤 목살 등 예민하면서 살을 빼기 쉽지 않은 부위의 지방을 제거해 얼굴 라인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술 시간은 약 30분.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 없다. 또한 시술 후 바늘자국 정도만 남아 흉터가 거의 없고 멍이나 통증, 부기가 적다.

김 원장은 “볼 살이 처지면 코 옆에 팔자주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팔자주름 윗부분의 뺨과 늘어진 볼 살에 쌓인 지방을 제거하면 팔자주름을 개선하고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전통주-금산인삼주 음식

[전통주 명인의 술 이야기]<9>금산인삼주 김창수 씨 《1500년 전 강씨 성을 가진 남자가 충남 금산의 진악산 동굴에서 홀어머니의 쾌유를 빌며 백일기도에 나섰다.
정성에 감복한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빨간 열매가 3개 달린 풀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면서 그 풀의 뿌리를 달여 어머니께 드리라고 했다.
달인 물로 어머니의 병이 씻은 듯 회복되자 남자는 그 풀의 씨앗을 주변에 심어 재배했다.
금산에 전해오는 인삼(人蔘)의 기원에 얽힌 ‘강 처사 전설’이다.》




“인삼이 병든 어머니를 일어나게 만들었듯이 술 먹은 사람을 숙취에서 깨어나게 만들죠. 아예 인삼주를 마시면 숙취 자체가 심하지 않아요.”

전통식품 명인(2호) 겸 충남도 무형문화재인 ㈜금산인삼주 대표 김창수 씨(68)는 “금산인삼주는 신비의 영약(靈藥)이며 최고의약재인 인삼을 원료로 쓴다는 점에서 다른 전통주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가 만드는 인삼주는 소주에 인삼을 넣어 우려내는통상적인 침출주가 아니라 인삼을 갈아 누룩 등과 함께 띄운 전통 발효주이다.

김 명인은 어려서부터 집안에 크고작은 일을 앞두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인삼주를 담그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인삼주는 김 명인의 16대 조(祖)로 조선시대 도승지와이조판서를 지내고 사육신 가운데 1명인 김문기 가문에서 제조했다고 본초강목(本草綱目) 등에 전한다. 백제시대부터 인삼주가제조됐다는 기록도 있다. 김 명인은 할머니와 어머니 어깨너머 습득한 것과 집안에 내려오는 책자인 ‘주향녹단(酒向錄單)’‘잡록(雜錄)’의 비방을 통해 제조법을 익혔다.

그는 양조장을 시작해 막걸리를 만들어 판 지 3년만인1975년경 인삼주에 대해 다시 연구와 실험을 시작했다. “전수 받은 인삼주는 전통주 특유의 냄새도 나고 현대인 입맛에 맞지않을 뿐 아니라 품질이 균일하지도 않았어요. 가문의 전통주를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민속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소명 의식 같은 것을 느꼈죠.”

김 명인은 방의 윗목과 아랫목을 전전하고 연탄난로를 피워 보기도 하면서 누룩의발효 온습도를 바꾸어 봤다. 술에 넣는 인삼 양을 줄이거나 늘려도 봤다. 실험 장소와 설비가 마땅치 않아 결과는 대부분들쭉날쭉했다. 양조장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족족 실험에 투입해 살림은 항상 쪼들렸다.



수십 차례 실패한 끝에 1980년대 중반 드디어 지금과 같은 품질의 12.5도 인삼주가 탄생했다.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해 넣고막걸리를 만들 때보다 저온인 18∼22도에서 발효시켜 100일간 숙성하면 주질(酒質)이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품질이 균일한제품 생산도 가능해졌다.

김 명인과 함께 막 생산돼 나온 인삼주를 한잔 들이켰다. 인삼 성분 때문에 특유의쌉쌀한 맛이 났지만 목에 걸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저항 없이 목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갔다. 인삼주는 대전과 충남지역에는 비교적많이 보급된 상태여서 기자는 전에도 마셔본 적이 있다. 같이 마신 사람들 대부분이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하다”는 평을 하곤 했다.

금산인삼주는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당시 각국 지도자의 공식 건배주로 지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국가대표 명품 술로도 뽑혔다.

김 명인은 1994년에는 농림부에서 전통식품 명인으로, 1996년에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됐다. 2000년 전통주제조자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주식회사 형태의 회사를 설립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대지 3000m²(약 909평) 규모로 건설된공장의 자동화 설비에서 1분당 100여 병의 인삼주가 생산된다. 인삼주 외에 같은 도수의 홍삼주와 43도의 인삼주 증류주 등도만들어 낸다.

하지만 “요즘 어떠냐”는 질문에 김 명인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막걸리와 소주의 틈새를공략했는데 최근 들어 소주 알코올 도수가 16도까지 낮아지면서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 명인은 “전통주가 명절때만 팔리는 선물용이 아니라 항상 즐겨 마시는 애용주가 되는 날을 꿈꾸며 연구와 사업에 매진해 왔다”며 “업계와 정부가 지혜를짜내면 이런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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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 年34만명이 운다 시사

교통사고 피해 年34만명이 운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는 경우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교통안전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으면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밖에 없으며 치료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실직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부상이 완쾌되지 못하고 장애나 후유증이 남으면 새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다. 보험금을 받아 당분간의 경제적 어려움은 견디겠지만 항구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갑자기 사고를 당해 부상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생계의 위협까지 받게 된다니 교통사고가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깨닫게 한다.

중증장애 피해자 수 파악도 안돼

더 무서운 점은 이렇게 교통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되는 사람이 얼마인지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경제능력이 떨어져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람만 무려 2만 명을 넘는데 이 중 절반을 넘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이 안 된다. 10만 원 남짓한 정부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생계 보장을 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다. 졸지에 당하는 불행에 대한 사회의 보상 치고는 너무나도 빈약하다 하겠다.

우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되면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국민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아는지 의심스럽다. 선진사회란 어떤 것일까. 높은 복지 수준이 가장 설득력 있는 지표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복지 사회는 어떻게 이뤄질까. 행복한 사람이 많아야 한다. 반면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빈곤층이 작아져야 하며 교통사고와 같은 재앙을 입지 말도록 해야 한다. 또 불행해지는 국민에 대한 구제 방안이 있어야 한다.

교통사고는 해마다 불행한 사람을 양산한다. 장애를 입고 생계 위협까지 받는 불행을 어떻게 구제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교통안전정책을 강화하여 교통사고를 최대한 줄여야겠지만 당장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실직자 보상방안 등 새로운 제도를 생각해야 한다. 교통사고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장애인을 위한 복지제도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경찰의 집계에 의하면 2008년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약 22만 건으로 5870명이 숨지고 34만 명이 다쳤다.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는 영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3배에 이른다. 부상자가 34만 명이라면 중소도시의 인구와 맞먹는다. 이중에 중상자가 얼마이고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수출을 많이 하여 외화를 많이 벌어들인다 해도 해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 불행해지면 진정한 선진 사회의 꿈은 기대하기 어렵다.

약자 배려하는 나라가 선진국

교통사고만이 문제가 아니다. 교통체계 전반에 걸쳐 문제가 심각하다. 손에 잡히는 통계가 없어서 그렇지, 교통정체나 탄산가스 배출량 등 모든 교통상황이 선진국에 크게 뒤졌다. 이런 문제는 정부 당국이 알아서 할 일이지 국민이 관심을 가질 바가 아니라 생각하는 독자가 혹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교통서비스야말로 우리 일상생활과 직접 연관되고 국민 복지나 국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나라가 정치 지도자를 선거로 뽑는 민주국가인 만큼 정책은 투표권자의 관심사를 좇아간다. 국민이 교통서비스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교통 문제는 정책의 우선순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교통사고 피해가 심각하다며 국민이나 시민단체가 정부청사와 국회 앞에서 매일 시위를 하면 어떨까. 정치인과 관료가 교통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을까.

신부용 KAIST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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